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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넷플릭스' 보는 20대 '성관계' 횟수 대폭 줄었다

넷플릭스와 게임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때문에 젊은 층의 성관계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resourcemagonline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수많은 콘텐츠를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연인 관계마저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넷플릭스와 게임 등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로 인해 젊은 세대의 성관계 횟수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조명했다.


해당 연구는 미국 애틀랜틱 대학교의 연구진이 과거와 현재의 젊은 층의 성관계 동향을 비교 분석해 얻은 결과이다.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16년을 기준으로 20~24세가 된 성인은 1960년대 태어난 같은 나이의 사람들보다 "성관계를 맺을 파트너가 없다"고 답한 비율이 2배나 높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Anna Blazic Pavlovic


또한 "18세 이후 성관계를 맺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답한 비율은 과거가 6%인데 반해 현재는 15%에 육박했다.


미국 시카고 대학교가 꾸준히 시행하고 있는 '일반적 사회 조사'도 맥락을 같이한다.


지난 1972년부터 수천 명의 설문자를 대상으로 수집한 이 자료는 "2018년 18~30세 성인 남성 중 일 년 간 성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8%에 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10년 전 수치인 10%와 비교하면 급격히 높아진 수준이다.


여성 또한 같은 대답을 한 비율이 8%에서 18%로 2배가 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Daily Mail


젊은 층의 성관계 횟수가 줄어든 주된 요인으로는 '넷플릭스'와 같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의 발달을 꼽았다.


애틀랜틱 대학교의 연구진 라인 셔맨(Ryne Sherman)은 "데이트 앱 등을 통해 이전보다 이성과 접근할 기회가 늘었음에도 반대의 경향이 나타났다"며 "포르노를 쉽게 접할 수 있고 넷플릭스와 같은 서비스 덕에 혼자서도 외롭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간관계 치료사 케이트 모일(Kate Moyle)은 "엔터테인먼트가 넘쳐나는 지금 섹스는 더 이상 사람들의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넷플릭스는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 저널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서는 "섹스보다 넷플릭스를 선택하겠다"고 응답한 38세 이하 성인의 비율이 36%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