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만 '깜빡'이면 시야 10배 확대해 보여주는 '슈퍼 렌즈'

Wiley Online Library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시력이 나빠 멀리 있는 사물을 볼 때 매번 미간을 찌푸렸던 사람이라면 이 기사에 주목하자.

눈만 깜빡이면 멀리 있는 사물도 10배는 더 확대시켜 보여주는 신개념 '콘택트렌즈'가 나온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망원경, 카메라가 따로 필요 없는 '슈퍼 렌즈'가 상용화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일명 '슈퍼 렌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Wiley Online Library

'슈퍼 렌즈'의 원리는 간단하다. 눈을 깜빡여 렌즈에 신호를 줌으로써 시야를 확대(줌) 하거나 축소하는 것이다. 이때 확대, 축소 신호를 주기 위해서는 눈을 두 번 깜빡이면 된다.

샌디에고 대학교 연구진이 개발 중인 이 렌즈는 신축성 있는 고분자 필름으로 만들어진다. 이때 전기 신호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며 시야 혹은 멀리 있는 화면을 확대 혹은 축소한다.

렌즈를 낀 사용자의 눈동자 방향과 깜박임 여부에 따라 자동 추적해 초점을 조절한다.

연구진은 "렌즈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눈에 직접 씌울 수는 없지만 앞으로 자동 시야 조절 안경이나 원거리 조작 로봇의 인공 시야 등에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mgur / giphy

Wiley Online Libra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