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서 입양한 퓨마 '개냥이'로 키운 남성이 공개한 육아 일기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던 퓨마 한 마리가 한 남성의 집으로 입양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외로운 동물원 생활에서 벗어나 주인의 사랑을 듬뿍 받은 퓨마는 애교를 부리며 '개냥이' 같은 면모를 보이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는 러시아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퓨마 '메시'가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소개됐다.
앞서 2015년 태어난 메시는 동물원의 극심한 경영난으로 인해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예프(Aleksandr Dmitriev)와 그의 아내 마리야(Mariya)가 메시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데다 야생에서의 본능이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에 알렉산드르의 결정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는 제대로 사랑받아본 적 없는 메시를 외면할 수 없었다.
그렇게 알렉산드르, 마리야 부부와 메시가 한집에 사는 생활이 시작됐다.
알렉산드르는 인내심을 가지고 메시를 꾸준히 훈련 시켰다. 공격성을 통제하고 자신과 소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했다.
심지어 알렉산드르는 메시와 야외 산책을 하러 가기 위해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산책 훈련을 받기까지 했다.
이때 메시는 다른 강아지들과 함께 있어도 얌전한 태도를 보였으며, 우수한 성적으로 훈련 과정을 졸업했다.
메시가 고양이의 외모에 다정다감한 강아지의 성격을 겸비한 '개냥이'로 성장하고 있다는 소식에 저 세계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알렉산드르 부부를 향해 "위험하다. 야생으로 돌려보내야 한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우리에게 메시는 매우 특별한 반려동물이다. 단지 몸집이 조금 큰 고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아래 알렉산드르 부부와 메시의 애정 넘치는 일상 사진을 여럿 남겼으니 함께 보고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