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군인 남친 위해 매달 5만원 이상 썼는데 생일 선물로 5천원짜리 틴트 받았습니다"

한 여성이 군인인 남자친구에게 5천 원짜리 틴트를 선물 받고 실망감에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선물은 마음만 담으면 된다고" 말한다.


아무리 저렴한 선물이라도 진심 어린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 있는가 하면, 비싼 선물이라도 정성이 담기지 않은 선물이 되기도 한다.


주는 사람의 마음이 느껴진다면 그게 바로 좋은 선물인 것이다.


진심을 담지 않은 성의 없는 선물은 안 주느니만 못하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남자친구의 성의 없는 선물로 크게 실망한 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일명 '고무신'이 된 지 7개월 차에 접어들었다.


한창 애틋한 시기인데도 최근 A씨는 남자친구 B씨가 준 생일 선물에 크게 실망하고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사실 선물을 받기 전 A씨는 군인인 남자친구의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그저 A씨가 원한 것은 가격과 크기를 떠나 자신을 생각해주는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이었다.


하지만 B씨는 편지 한 통도 없이 5천 원대 로드샵 틴트 하나를 선물했다.


A씨는 선물을 받는 순간 기분이 상하고 말았다.


그동안 A씨는 바쁜 시간 짬을 내 B씨에게 꼬박꼬박 손편지를 써 보냈고, 필요한 물건을 보내주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 탈탈 털어 매달 적어도 5만 원 이상 돈을 쓰곤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그가 선물한 틴트를 바라보던 A씨는 서러움이 밀려옴과 동시에 그에 대한 정이 떨어짐을 느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너무 속물 같은 건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에 A씨는 누리꾼들에게 "남자고 군인이니까 브랜드를 모른다고 쳐도 다 큰 여친 생일 선물로 달랑 5천 원짜리 틴트 하나는 아니지 않나요? 선물 때문에 군대 기다리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졌습니다"라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uppliersamplekorea'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에 '여자친구 선물'이라고만 쳐도 브랜드 종류별로 나오는데 너무 무심하다",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정성이 문제다", "편지 한 통만 썼어도 좋았을 텐데" 등 A씨의 마음에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연애도 '기브앤 테이크'인데 돈이 없다면 모아서라도 해야 했다"라는 지적이 대부분이었다.


정말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면 마음이 담긴 편지 한 장이라도 썼다면 여자친구가 이해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