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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서 '종이컵'으로 구걸하고 다니는 강아지의 가족을 찾습니다"

충남 당진의 아파트 단지를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심바'의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언제,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더러워진 털과 짙은 눈물 자국이 있는 조그마한 강아지.


녀석의 앞에 놓인 것은 종이컵 하나뿐이었다.


지난 1일 비영리단체 유엄빠(유기동물의 엄마아빠) 인스타그램에는 충남 당진의 아파트 단지를 떠돌아다니는 강아지 '심바'의 사연이 게재됐다.


유엄빠 측에 따르면 심바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파트 주변을 배회하며 떠돌이 생활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동네 주민들이 주는 밥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매번 밥을 얻어먹을 수는 없을 터. 그런 날에는 쓰레기봉투를 뒤지며 굶주린 배를 채워왔다.


최근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잡아먹힐 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고 유엄빠 측은 덧붙였다.


심바가 거리에서 얼마나 고단하게 살아왔는지 보여주는 사진이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든다. 사진 속 심바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은 채 몸에 힘이 하나도 없는지 축 늘어져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youumbba_adopt'


녀석은 현재 임시보호자를 만나 세상의 따뜻함을 배우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낯설다.


심바는 꽃길 같은 견생을 만들어줄 '진짜 가족'을 찾고 있다. 심바의 가족이 되고 싶은 이는 인스타그램 유엄빠 입양 전용 계정에 문의하면 된다.


단순히 동정심이 아닌 사랑으로 평생을 책임질 수 있다면 망설이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