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발 안에 '쏙' 들어갔던 우리 집 댕댕이가 '3년' 만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반려견이 처음 집에 온 날을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한 주인은 3년 만에 덩치가 남산만해진 녀석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품에 쏙 들어올 만큼 조그맣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컸는지 모르겠다"
엄마, 아빠밖에 모르던 울보가 어느새 훌쩍 커 성인이 되었을 때 부모님이 느끼는 감정이 바로 이런 것일까.
반려견이 처음 집에 온 날을 아직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한 주인은 3년 만에 덩치가 남산 만해진 녀석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써니스카이즈는 눈 깜짝할 사이 '성견'이 되어버린 반려견의 모습과 꼬물이 시절 사진을 공개하며 추억에 잠긴 주인의 사연을 전했다.
주인이 직접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눈에 봐도 갓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귀여운 아기 강아지 한 마리가 담겨 있다.
몸집이 얼마나 작은지 신발 안에 몸통 전체가 쏙 들어가 있는 모습은 그저 사랑스러워 보는 이들의 엄마 미소를 자아낸다.
3년이 지난 후 녀석은 똑같은 신발 옆에서 다시 한 번 사진을 찍었다. 그간 몸집이 너무 커진 강아지는 어릴 적 자신의 몸보다 더 컸던 신발에 이제는 발만 간신히 쏙 집어넣을 수 있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진에 주인은 만감이 교차하는 듯 기쁨과 슬픔을 함께 느끼며 사진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해당 사진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전세계 반려인들의 마음을 동시에 울컥하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건강하게 자라주어 기특한 마음과 너무 빨리 자란 듯하여 앞으로 남은 시간이 빨리 줄어드는 것 같은 아쉬운 마음이 공존한 것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월이 진짜 빠르다", "우리 집 댕댕이도 벌써 이만큼 컸는데 뭔가 시원섭섭하다", "평생 함께하고 싶을 뿐이다", "너무 귀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해외 SNS에서는 반려동물을 처음 만난 1일차와 현재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는 행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