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관광객 태우려는 장사꾼들 때문에 이마에 '낫질' 당하며 훈련받는 코끼리

전 세계에서 태국 코끼리 라이딩 사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실제 코끼리들이 처한 참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9gag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태국 여행에서 '코끼리 라이딩'이 주요 관광 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그런 가운데 코끼리 이마에 선명하게 찍힌 '낫' 자국이 공개돼 동물 학대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 개그는 태국에서 행해지는 코끼리 라이딩이 전 세계 동물단체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태국 관광청 역시 "코끼리 라이딩과 관련된 관광 사업을 절대 지원하지 않는다. 관광객 역시 해당 코스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9gag


또한 태국 관광청은 코끼리 라이딩 코스를 '비인간적인 행동'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덧붙였다.


해당 내용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서는 잔혹하게 혹사당하는 코끼리의 참상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장사꾼들은 관광객들 입맛에 맞춰 코끼리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위해 끔찍한 고통을 가하고 있었다.


코끼리가 원하는 곳으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뾰족한 낫으로 이마를 두드렸다.


인사이트9gag


비록 사람과 비교해 훨씬 더 두꺼운 피부를 가진 코끼리지만, 날카로운 칼날에는 속수무책이다.


코끼리들의 이마는 여러 번의 낫질로 온통 헤집어져 움푹 팼다.


이런 훈련이 반복되자 결국 녀석들은 초점 없는 눈빛으로 장사꾼들이 그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됐다.


태국 현지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끼리 라이딩 사업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다.  '노 라이딩(No Riding)', '노 체인(No Chain)', '노 훅(No Hook)'은 바로 이러한 움직임을 반영한 문구다.


만약 태국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사진에서 보이는 코끼리의 눈을 들여다보자. 슬픔조차 잊은 녀석들의 건조한 눈빛을 마음에 담고, 부디 코끼리 라이딩은 자제하길 바란다.


인사이트9g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