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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구경거리'로 전락한 벨루가가 살고 있는 수조의 충격적인 '가로 폭' 수준

벨루가를 극히 좁은 수조에 가둬놓고 방문객들에게 전시한 아쿠아리움이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인사이트Ningyo La Mar d'Aprop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넓은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쳐야 할 벨루가들이 사람들의 구경거리로 전락한 채 고통을 받고 있다.


최근 호주 매체 야후뉴스는 매우 좁은 수조에 벨루가들을 가둬 전시한 아쿠아리움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17일 한 동물 보호 단체가 중국 다롄시에 위치한 관광명소 '선 아시아 오션월드'에서 촬영한 것이다.


이곳 수조에는 벨루가 2마리가 나란히 몸을 편 채 왼쪽 벽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사이트CTrip


그런데 수조의 가로 폭은 벨루가들의 몸길이와 거의 들어맞을 정도로 극히 좁은 상태였다.


벨루가들은 이로 인해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방문객들의 단순한 구경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사진을 SNS에 공개한 단체는 "어떤 야생 고래도 이런 처지에 놓여서는 안 된다"며 "보전과 교육이라는 명분 또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인사이트Weibo '海洋守护者'


벨루가들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 또한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말을 잇기 힘들 정도로 가슴 아픈 장면", "학대나 다름없다", "방문객들에게 더 잘 보이게 하려고 일부러 좁은 곳에 가둔 것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 아시아 오션월드는 작년에도 벨루가에게 립스틱을 바르는 영상을 공개해 학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