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두 명의 일본군이 한 잔혹한 '100인 목 베기 게임'을 자랑스럽게 보도했던 일본 신문

중일전쟁 중인 1937년 12월 13일 중국 난징에서 '목 베기 시합'을 한 일본군의 만행이 재조명되고 있다.

인사이트난징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당시 사진 / Yahoo Blog 'asahi_3322'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1937년 12월 중국 난징에서는 중국인 30만 명 이상의 꿈이 무참히 짓밟히는 일들이 일어났다.


당시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들에 의해서다. 일본군은 중국인들을 상대로 대량학살부터 성폭행, 방화, 생체 실험 등 반인륜적인 행위를 가했다.


심지어 이런 비극적인 현장에서 사람의 목숨을 놓고 '게임'을 한 일본인들도 있다.


악명 높은 '살인 시합'을 벌인 이들은 바로 노다 다케시 중위와 무카이 도시아키 중위다.


인사이트난징기념관에 전시돼 있는 당시 도쿄니치니치신문의 기사 / Yahoo Blog 'asahi_3322'


실제로 이는 당시 도쿄니치니치신문에 큼지막하게 보도되기도 했다.


일본 신문은 두 일본 군인의 사진과 함께 "두 용사의 100인 목 베기 시합은 무카이 106명, 노다 105명으로 목표를 이미 넘어섰다"고 자랑스러운 듯 보도했다.


만행, 학살, 범죄와 같은 행위로 불리며 비판받아야 마땅할 일이 일본 내에서는 '무용담'처럼 퍼진 것이다.


중일전쟁 중이었던 1937년 12월 13일 난징을 점령한 일본군은 무려 6주 동안 참혹한 만행을 저질렀다.


당시 일본군은 최대 35만 명의 중국인을 살해했고 8만 명 이상의 여성을 강간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자 이 사건은 흐지부지 묻혀 버렸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지금도 일본 정치 지도자는 여전히 과거 역사를 반성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일본 우익 단체들은 난징대학살의 자료로 제시된 '100인 목 베기 시합'이나 부녀자 집단 강간이 중국인에 의한 날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한 난징대학살 당시 중국지역 일본군 총사령관인 마쓰이 이와네 등 전범들인 조상들을 신으로 모시기 바쁘다.


과거를 부끄럽게 여기거나 반성하는 기미 없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만 집중하고 있는 일본이다.


역사를 모른 체하는 염치없는 일본의 태도가 상처받은 이들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