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은 지구의 올해 '1년치' 에너지를 인간이 모두 소비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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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오늘(29일)은 인류가 지구 자원을 너무 빠른 속도로 고갈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이다.


이 날은 1월 1일부터 계산했을 때 지구가 1년 동안 생산해내는 모든 생태자원을 인간이 언제 다 써버리느냐를 나타내는 날이다.


물, 공기, 토양 등 자원에 대한 인류의 수요가 지구의 생산 및 폐기물 흡수 능력을 초과하게 되는 시점을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즉 오늘(29일) 이후로 지구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숲이 1년 동안 자연적으로 흡수할 수 있는 용량을 넘어선다는 의미다.


인사이트(좌)The dodo, (우)Dailymail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미래 자원을 끌어다 쓰는 것으로, 내일의 나에게 생태계적으로 빚을 지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지난해 8월 1일이었던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올해 3일이나 빨라진 7월 29일로 자리했다. 


1970년대 이후 지구 용량 초과의 날은 올해가 가장 빠르다. 1971년에는 12월 20일, 1991년에는 10월 10일이었다.


자원의 고갈은 자연스레 '지구 온난화' 문제와도 연결된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구 평균온도가 섭씨 2도 이상 상승하면 고온 현상과 해수면 상승이 나타나는 온난기(Warm Period)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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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이를 인용해 기온이 2도 이상 오르면 전 세계 생물 종의 20~30%가 멸종 위기에 놓여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폭염, 폭우, 산불 등 자연재해는 더욱 심해져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 경고한 바 있다.


사실 지구의 장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교토의정서나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참여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기후 문제를 해결하고자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Climate Reanalyzer


그러나 이러한 협약 내막엔 각 나라별 감축 목표와 같은 할당량 견제나 개발도상국의 참여 여부, 선진국의 입김이라는 변수가 존재한다.


환경이라는 전 세계 공통의 문제를 앞두고도 각국의 이익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한다는 점에서 아쉬운 부분이다.


인류의 자멸을 막기 위해선 각국이 타협하고 협심해 미래를 위해 한 발짝 물러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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