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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로 테이블 닦으면 오히려 세균 더 많아진다"

물티슈로 아무리 깔끔하게 청소해도 세균이 증식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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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간편하게 한 장 쏙 뽑아 사용하면 되는 물티슈.


책상 위 먼지, 음료를 쏟았을 때, 손을 닦을 때, 심지어 음식물이 묻은 입술을 닦을 때까지 물티슈를 이용한다.


가볍게 쓸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물티슈가 사실은 세정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렵지만 물티슈를 이용하고 난 뒤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없는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영국 노섬브리아대(Northumbria University) 생체의학자 클레어 랜연(Clare Lanyon) 교수의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랜연 교수는 먼저 소독 목적으로 사용되는 물티슈가 실제로는 아무 살균 효과도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물티슈로 물건의 표면을 닦은 후 20분간 지켜본 결과, 일반 세균이 원래 있던 상태로 되돌아가며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12시간 후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시중에 판매하는 다양한 세척제(살균 스프레이 포함)로 세균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살균 효과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랜연 교수는 물티슈나 살균 스프레이 대신 비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했다.


비누에 함유돼 있는 성분들이 세포벽을 쉽게 허물 수 있어 세균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랜연 교수는 "아무리 꼼꼼히 집 안을 청소해도 세균을 완전히 없애는 방법은 없다"며 "적당한 세균은 우리의 면역체계가 강화하도록 돕는다"고 전했다.


이와 비슷하게 영국 카디프 대학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NHS) 소속 병원에서 사용되는 물티슈 7종을 이용해 3곳의 표면을 연속으로 닦은 후 세균 포자들이 검출되는지 확인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 "모든 경우에 있어서 물티슈가 실제로는 한곳에서 다른 표면으로 감염을 확산시켰다"면서 물티슈가 세균을 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김으로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