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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 최대치 찍은 '대프리카' 대구 한달 내내 '불지옥'이다

기상청 조사 결과 최근 10년 동안 폭염일수가 계속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구는 가장 많은 폭염일수를 기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마지막 장맛비가 지난 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타들어가는 무더위를 경험했던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기상청은 폭염 관련 기후통계를 발표했다.


'폭염'이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 되는 상태를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1973년부터 2018년까지 46년간 폭염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31.5일을 기록한 지난해였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전국의 평균 폭염일수는 10.9일로 나타났으며 최근 10년 평균은 14.5일,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 폭염일수는 15.9일로 집계됐다.


통계적으로만 봐도 알 수 있듯 폭염일수는 10년씩 봤을 때 더욱 큰 증가율을 보였다.


2000년대는 평년(1981~2010년) 평균 폭염일수인 10.1일과 비슷했지만, 2010년대로 들어서면서 50% 이상인 5.8일이 더 증가했다.


도시별로 보면, 전국의 주요 도시 모두 근 10년간 평균 폭염일수가 확연히 증가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장 높은 증가세가 나타난 곳은 광주광역시로 9.1일이 늘었고, 대구와 수원이 8.8일로 집계됐다.


특히 명실공히 '대한민국 여름 수도'로 불리는 '대프리카' 대구광역시는 최근 10년 평균 폭염일수가 무려 32일에 달했다. 대구는 지난 30년간 전국에서 폭염일수가 가장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는 주요 13개 도시 중 가장 많은 수치며, 반대로 폭염일수가 가장 적은 도시는 4.3일을 기록한 인천광역시였다.


한편 이날 대구시는 '대프리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추진한 결과 최근 폭염일수와 열대야 일수 그리고 최고기온까지 낮아지는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