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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더로 만난 동갑내기 친구와 시원+짜릿 '워터밤'에 다녀왔다"

기자가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로 만난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워터밤에 다녀왔다.

인사이트YouTube 'Tinder Korea'


[인사이트] 이하린 기자 = 단 한 번의 '스와이프' 만으로 나와 딱 맞는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앱 '틴더'. 


소셜 디스커버리 앱 틴더는 국적, 나이, 문화에 상관없이 세계 여러 나라의 친구들과 교류할 수 있는 앱이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매우 핫하게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앱을 통해 나와 딱 맞는 친구를 만나고 그것을 '진짜 만남'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 기자가 직접 한번 들여다보기로 했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기자는 지난 20일 시원한 물을 맞으며 가수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워터밤'에 참가했다. 


제시, 사이먼도미닉, 그레이, 박재범 등 인기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그전에 비슷한 음악적 취향을 공유하는 친구를 찾고 싶었다. 


아무래도 이성보다는 동성 친구가 편할 것 같아 비슷한 연령대의 여자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거리를 가깝게 설정했다. 


열심히 스와이프 하던 중 한 사람이 눈에 들어왔다. "20일 워터밤에서 물총 쏘며 놀 친구 찾아요"라고 써놓은 동갑내기 여자였다. 


이전에 틴더를 통해 채팅을 해본 경험이 여러 번 있기에 거리낌 없이 말을 걸어봤다. 


인사이트틴더 캡처 


이렇게 해서 의외로 쉽게 온라인상 만남이 성사됐다. 이성이 아닌 동성 친구를 찾아서인지 더더욱 일사천리로 전개되는 느낌이었다. 


애초에 혼자 다녀올 생각이었지만 틴더를 통해 누군가와 함께하려고 계획하니 새롭고 설레는 기분도 들었다. 


미리 카카오톡 메신저로 좀 더 대화를 나눈 후 워터밤 당일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처음엔 다소 어색함이 따랐지만 신나게 대화하다 보니 금세 친해졌고 고글과 물총 등을 구매하면서 더더욱 가까워졌다. 


워터밤에 입장해서는 고대하던 가수들의 공연을 보고 맥주를 한 잔씩 나눠마셨다. 그렇게 먹고 놀고 즐기며 4시간 정도를 함께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틴더를 이용해본 적은 있지만 '진짜 만남'을 성사한 건 처음이었던 기자와 달리 친구는 더욱 활발하게 틴더를 활용해온 유저였다. 


평소에도 새로운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만남을 즐기는 편이라고 했다.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그대로 갖고 있는 20대 친구였다. 


틴더가 단순히 이성을 만나는 데이팅 앱이라기보단 취미와 성향이 비슷한 '친구'를 찾을 수 있는 앱이라서 더욱 애용한다고도 말했다. 


기자 역시 반신반의하며 시작한 '진짜 만남'에서 뜻밖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발견하니 새로운 것을 잔뜩 얻은 기분이었다. 


혼자일 뻔한 워터밤에서 취향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원 없이 즐긴 4시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그렇게 틴더 친구와 헤어졌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친구를 발견하는 새로운 방법'


평소 틴더가 내세우는 이 카피를 몸소 느낄 수 있었던 하루. 처음부터 좋은 친구를 만났으니 다음번 만남 역시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빠른 시일 내에 한 번 더 틴더를 이용해 또 다른 매력적인 만남을 성사시키고 싶어졌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