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싸움하다가 피 날 때까지 깨문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도 될까요?"
연인과 다투던 여성이 화를 참지 못하고 핏방울이 맺힐 때까지 남자친구의 팔을 물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연인 간 가끔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상황이다.
그런데 화를 억누르지 못한 여자친구 때문에 몸에 상처를 입은 한 남성의 토로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팔에 선명한 이빨 자국이 생긴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남성은 자신의 SNS 계정에 팔뚝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는 핏방울이 맺힌 상처 부위가 확인된다.
그에 따르면 해당 상처는 여자친구 때문에 생긴 것이다. 말싸움을 하던 중 여자친구가 우발적으로 남성의 팔뚝을 깨물었다는 것.
남성은 자신의 팔로 달려든 여자친구의 행동을 가볍게 여겼으나, 인정사정없이 물어버리는 통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이후 그는 집으로 돌아와 상처 부위를 치료했고,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여자친구의 폭력적인 성향을 발견한 상황에 마음이 착잡했다. 한 편으로는 두려운 마음도 일었다.
그는 사진과 함께 "결정은 저의 몫인 걸 알지만, 지금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여자친구와 계속 만나도 될까요?"라는 질문을 남겼다.
이에 대다수 누리꾼이 "진짜 심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어떻게 저런 상처를 남기냐"고 여자친구의 행동을 비판했다.
또한 일부 누리꾼은 "병원에 가서 상처를 소독하고 제대로 치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생각해봐라" 등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남성의 말처럼 결정은 그의 몫이다. 하지만 사랑했던 연인의 '폭력성' 때문에 이미 두려움이 생긴 상황이라면 다시는 예전과 같이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많은 이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