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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과의 회담에 1시간이나 늦은 ‘지각대장’ 푸틴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지각대장’으로 소문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무려 1시간 넘게 기다리게 해 눈총을 샀다.

 

세계 정상들 사이에서 '지각대장'으로 소문난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엔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을 무려 1시간 넘게 기다리게 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마테오 렌지(Matteo Renzi)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교황을 만나기 위해 바티칸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푸틴은 예정된 시간보다 무려 1시간 10분이나 늦은 오후 6시 10분에 교황청에 도착해 사람들의 눈총을 샀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부 측은 "차량이 정체돼 약속 시간보다 늦어진 것"이라며 "미리 교황청에 늦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푸틴의 지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오바마 대통령, 메르켈 총리, 김대중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매번 지각을 해 "외교적인 결례를 범한다"며 언론과 여론의 몰매를 맞은 바 있다.

 

매번 세계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각하는 푸틴의 행동에 BBC 등 여러 외신은 "푸틴은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과시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그런 이유로 지각도 치밀한 정치적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진실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