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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차량에 갇혀 사망한 할아버지와 강아지

할아버지와 반려견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Via DailyMail

 

할아버지와 반려견이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 차량에 갇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자동차 문이 안 열려 '열사병'으로 사망한 올해 72세의 제임스 로저스(James Rogers)와 반려견 레이아(Leia)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 오후 미국 텍사스 주(州) 포트 아서(Port Arthur) 시(市)의 인적이 드문 한 주차장 차량 안에서 로저스와 반려견 레이아가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숨져 있는 것을 지나가던 한 주민이 발견했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 관계자는 로저스가 그의 자동차 '쉐보레 콜뱃'이 배터리 방전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고온의 밀폐된 차 안에서 심각한 탈수 현상과 열사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Via DailyMail

 

당시 포트 아서의 온도는 섭씨 33°C로 경찰은 로저스가 차량 안에 갇혔을 당시의 내부 온도가 최소 섭씨 50°C 이상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내다봤다.

 

또 차량 안에는 로저스가 탈출을 위해 경적을 계속 누르고 창문을 깨려고 시도했던 흔적들이 발견 됐고, 휴대폰을 인근 레스토랑에 두고 나와 도움 요청을 못 했던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을 더 안타깝게 했다. 

 

로저스와 레이아의 장례식은 오는 11일 오후 치뤄질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당시 로저스가 타고 있던 자동차가 치명적인 결함으로 인해 문이 안 열렸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