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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도 안 매운데?"···누구나 가지고 있는 '쓸데없는 자부심' 7

우리 모두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법한 쓸데없는 자부심 7가지를 꼽아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자신에게 자랑스러움을 느끼는 '자부심'은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하지만 무엇이든 정도가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때로는 "이게 뭐라고 자부심을 갖나" 싶을 정도로 쓸데없는 자부심으로 상대를 짜증나게 하기도 한다.


이런 '쓸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부심'들이 생겼다.


하지만 사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다들 하나쯤 이런 '쓸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쯤 가지고 있을법한 대표적인 '쓸부심' 7가지를 꼽아봤다.


맵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주변을 둘러보면 매운 음식을 잘 먹는다는 자부심을 가진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불닭볶음면이나 엽기떡볶이, 송주불냉면 등 맵기로 유명한 음식을 먹으면서도 "하나도 안 맵네 이게 뭐가 맵다는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친구들이 땀을 뻘뻘 흘리고 있으면 "아니 이것도 맵다고? 이 정도는 담백하지"라는 말을 던지곤 한다.


고기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고깃집에 가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며 "내 별명이 바로 '프로그릴러'야"라고 말하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육즙이 완벽하게 가둬진 고기를 선사한다며 집게를 독점한다.


보통 이런 고기 부심을 가진 친구들이 있으면 편안히 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위부심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너무 더워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가 고향인 친구들에게서 주로 볼 수 있는 자부심이다.


땀이 줄줄 흐르는 더운 날씨에 "아 더워 죽겠네. 역대급 더위다"라고 말하면 "야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지 지금 대구 가면 그냥 살이 다 익어"라 말하기도 한다.


일기예보를 보다가 다른 지역 기온이 더 높으면 자존심 상해하기도 한다.


맛집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전지적 참견 시점'


같이 식당에 갔을 때 "이 집 별로네~ 내가 아는 맛집 있는데 거기는 아주 기가 막혀요"하는 친구가 있다면 바로 '맛집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다.


이런 친구들을 따라가면 실제로 맛집에서 행복한 식사를 할 수도 있지만, 간혹 그저 자기 취향에 따라 데려간 곳일 수도 있다.


인디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콩트 앤 더 시티'


언더그라운드에 있는 아티스트들이 진정한 음악을 한다고 주장하는 자부심이다.


인디 음악을 듣는 자신이 음악적 수준이 높고 깨어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개개인의 음악 취향을 무시하고 "아이돌 음악이 음악이냐", "상업적인 음악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막말을 하곤 한다.


술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4 '나만 알고싶은 비밀언니'


술자리에 가면 무조건 보이는 유형의 자부심이다.


이들은 "난 주량이 소주 6병이야", "나는 취한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소주 10병까지 마셔봤다" 등의 말을 하며 주로 자신의 주량에 자부심을 가진다.


술을 못 먹는 친구를 보면 "겨우 이 정도로 취해? 귀엽다", "술도 못 먹으면 남자가 아니지"라는 허세를 부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친구들의 대부분이 술에 취해 혀가 꼬인 말투로 말을 하면서도 끝까지 "나 안 취했어"라고 외친다.


과제부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치즈 인 더 트랩'


주로 예체능 계열의 친구들에게서 볼 수 있는 과제부심은 말 그대로 과제에 자부심을 가지는 것이다.


어렵지 않은 과제로 괴로워하는 타과 친구들에게 "우리 과제는 너무 빡세다", "우리 과는 매일 밤새워서 야작을 한다" 등의 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