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골목길에서 젊은 여자랑 같이 걸을 때 빨리 걸어야 할까요, 천천히 걸어야 할까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친구들과 늦은 시간까지 술 한 잔 마시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중간에 으슥한 골목길이 하나 있는데 이곳은 20분이나 일찍 도착하는 지름길입니다.

큰길로 돌아가면 한참을 가야 하기 때문에 오늘도 이곳을 통해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제 앞에 한 여성이 혼자 걸어가고 있더군요. 하필 전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쓰고 있었고, 이 여성이 '날 오해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으로 가득 찼습니다.

천천히 걷자니 여성이 두려워할 것 같고, 빨리 걷자니 뭔가 여성이 기분 나빠할 것 같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습니다. 남성분들은 이 상황에서 어떡하실 건가요?"

아마 남성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상황이지 않을까. 이 상황에서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뿐만이 아니다. 당황스러운 순간, 기쁜 순간, 슬픈 순간 등 어떤 순간에서도 남성이라면 "맞아!"라고 입을 모으는 상황이 있다.

지금부터 위와 같이 남자들끼리는 공감하는 상황 5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다.

골목길에 여자와 걸어가면 왠지 찝찝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88'

앞서 말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지만 왠지 여자와 함께 으슥한 골목길을 걸어가면 잘못을 한 것만 같고, 괜히 오해받을까 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

전역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재입대 꿈을 꿈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일밤 - 진짜 사나이2'

길고 긴 군 복무 생활을 마치고 드디어 사회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기쁨을 만끽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매일같이 군대로 다시 재입대하는 꿈을 수백 번도 더 꾸며 식은땀과 함께 기상하기 일쑤다.

화장실 가면 다른 이들과 멀찍이 떨어져서 볼일 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들만의 암묵적인 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공중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사람이 별로 없다면 굳이 붙어있지 않고 적어도 한 칸 이상은 떨어져서 볼일을 봐야 마음이 편안하다.

무슨 게임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하던거 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V Live 'BTS'

오늘은 새로운 게임을 시도해볼까 하다가도 어제 하던 게임의 마무리가 자꾸 신경쓰인다.

조금만 더 하면 레벨 업이라 망설이다가 결국 어제 그 게임으로 다시 접속하게 된다.

미용실에서 머리하고 나온 순간이 제일 예쁨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간만에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에 갔다가 세상 스윗하고 멋진 모습이 거울에 비친다.

이 순간만큼은 방탄소년단 등 연예인이 부럽지 않다.

샤워할 때 씻는 시간보다 넋 놓는 시간이 더 많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남자는 씻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사실 씻는데 10분도 안 걸린다.

그런데도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이유는 아무 생각이 없는 멍한 상태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