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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보면 애교 부리는 '퍼그'를 높은 담 너머로 던져버린 남성을 잡아주세요"

한 남성이 강아지를 높은 담에서 던져 유기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2_so_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남성이 강아지를 높은 담에서 던져 유기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반려견긍정교육센서 '씽크독스쿨 훈련소' 관계자 인스타그램에는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퍼그 한 마리를 유기하고 도망가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이 찍힌 시간은 새벽 0시 27분께. 후드티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한 남성은 품에 안고 있던 퍼그를 담 너머로 던져버렸다. 그리고는 빠르게 현장을 빠져나갔다.


또 다른 영상에서 버려진 퍼그는 2시간 동안 주인을 향해 울부짖었다. "다시 데려가달라"고 애원하듯 보였다.



퍼그를 처음 발견한 씽크독스쿨 훈련소 관계자에 따르면 퍼그의 상태는 보기보다 심각했다.


피부병을 앓고 있어 온몸을 긁어댔고, 목욕을 시킨지 오래된 것처럼 털에 기름기가 잔뜩 끼어있었다고 한다.


버림받은 상처가 클 텐데도 퍼그는 사람만 보면 애교를 부리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퍼그는 'JB'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생활하면서 사랑으로 돌봐줄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JB를 유기한 사람을 찾더라도 현행법상 처벌이 쉽지 않다.


동물보호법상 동물을 유기할 경우 1차 적발 시 100만원, 2차 적발 시 200만원, 3차 적발 시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생명을 경시하는 일인데도 벌금 또는 징역형이 아닌 단순 과태료로만 끝난다는 것.


이에 많은 이들이 분노하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s2_so_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