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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폐업한다며 강아지들 뼈 앙상하게 보일 때까지 방치한 '우이동 펫샵'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한 펫샵에서 강아지들을 굶기고 방치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배변 패드에 배설물이 아무렇게나 어질러져 있고 깡마른 강아지들이 빈 밥그릇만 바라보고 있는 풍경.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한 펫샵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지난 1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폐업 정리한다며 강아지를 방치하고 있는 펫샵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여럿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좁은 유리 전시장 너머로 힘없이 주저앉아 있는 말티즈종 강아지가 발견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람의 인기척에 겨우 몸을 일으키지만, 오랜 시간 관리받지 못 한 것은 물론 밥도 굶은 듯 보인다. 몸은 말랐고 털이 여기저기 엉겨있다.


글에 따르면 해당 펫샵은 현재 페업 정리 중이다. 실제 가게 앞에는 '폐업 정리', '50% 할인', '쓰리잡 청산~ 장가나 가자' 등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있다.


글쓴이는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뼈가 앙상한 아이들이 자기 배변을 먹고 있었다"며 "한 아이는 죽은 듯 겨우 숨만 쉬고 있더라. 최소 몇 주는 방치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행인 한 분이 자기는 동물 애호가라며 욕을 퍼붓고 끊어버렸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현재는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해 내부에서 커튼을 쳐 외부에서는 가게 안이 보이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루빨리 해당 펫샵에서 방치되고 있는 강아지들이 구조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현행 동물보호법에서는 관리 소홀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거나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 역시 동물 학대로 판단한다.


동물 학대를 한 행위자의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이 내려진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