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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기념일’ 깜빡하는 이유 따로 있다” (연구)

가까운 미래에 해야 할 일에 관한 기억력인 ‘미래 계획 기억’에 있어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편이 결혼기념일을 못 챙기거나 장 보는 걸 깜빡해도 무조건 타박하지 말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줘야하는 이유가 생겼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Birmingham)의 아스톤 대학(Aston University) 연구진이 미래의 계획을 기억하는 데 있어 남녀의 차이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5~40세 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가까운 미래에 해야 할 일에 관한 기억력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친구와 만날 약속이나 가족의 생일, 연인과의 기념일 등 가까운 미래에 해야할 일을 기억해 뒀다가 챙기는 것을 '미래 계획 기억' 이라고 하는데 실험 결과 남녀에 따라 확연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훨씬 더 '미래 계획'을 선명하게 기억했다.

 

연구를 이끈 리아나 팔레르모(Liana Palermo)박사는 "함께 맞벌이를 해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에 필요한 물건을 더 잘 챙길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미래 계획 기억' 때문이다"고 전했다. 

 

그러나 리아나 박사에 따르면 남성도 훈련을 하면 부족한 기억력을 개선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심리학’(Quarterly 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