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바람+렌즈 때문에 '벌겋게' 충혈된 눈 다시 촉촉하게 만들어줄 음식 5가지

(좌) gettyimagesBank, (우) YouTube '현대약품'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안경을 피해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벌겋게 충혈된 눈동자를 마주해 봤을 것이다. 렌즈가 안구의 수분을 흡수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렌즈는 눈과 직결돼 있어 오염이 되면 치명적인 손상을 안겨줄 수 있다. 안경에 비해 착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것도 그래서다.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빵빵'하게 틀어대는 여름철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각종 여름 가전에서 뿜어대는 바람을 맞고 있다 보면 어느새 눈동자는 빨갛게 충혈돼 있다.

수시로 인공눈물을 뿌려봐도 효과는 그리 좋지 않다. 인공눈물 역시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게 되면 눈에 이로운 성분까지 씻겨 내려가 안구건조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탓이다.

답이 없는 것만 같은 이런 난제에 전문의들은 의외로 쉬운 해답을 내놓았다. 식습관만 고쳐도 '촉촉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구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 5가지를 소개한다.

1. 연어

gettyimagesBank

항간에 연어는 언제나 옳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연어의 효능은 끝을 알 수 없다. 연어는 미국 일간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연어에는 오메가3가 다량 함유돼 있다. 오메가3의 지방산은 눈물막 지질층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 중 하나로, 눈물막을 보호하고 건조한 눈에 수분기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연어는 또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LDL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기도 한다. LDL콜레스테롤은 혈관 벽 안쪽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는 지방 성분의 일종이다.

2. 녹황색 채소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gettyimagesKorea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 성분이 들어 있다. 루테인 성분은 막막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생체조직을 공격하고 세포를 손상시켜 노화를 일으키는 산화력이 강한 산소다. 잦은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에 노출되거나,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생긴다.

루테인 성분은 또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칼로리도 낮아 디톡스 주스를 만들 때도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당근

gettyimagesBank

갖은 요리에 등장하는 당근. 호불호도 크게 갈리지 않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당근에는 비타민A의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다. 안구 표면의 점막을 강화해 안구건조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며, 활성산소로부터 시세포를 보호하기도 한다.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 역시 좋다.

4. 블루베리

gettyimagesBank

블루베리 역시 타임스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 푸드 중 하나다. 안토시아닌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완화하고 안구 조직을 보호한다. 특히 눈의 노화를 막는다는 장점이 있다.

항산화 성분이 많아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환경오염물질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아주는 항암효과도 갖고 있다.

5. 바나나

gettyimagesBank

포만감이 길게 유지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꼽히는 바나나는 블루베리와 같은 안토시아닌 성분과 함께 칼륨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칼륨은 나트륨의 배출을 도와 정상적인 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루베리에도 함유된 안토시아닌이 있어 눈의 피로를 보호하고 안구 조직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바나나는 특히 행복 호르몬으로 '트립토판'이라는 성분을 갖고 있어 우울감을 없애주고 수면을 도와주는 매우 매력적인 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