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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얘기인가..." 당신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 7가지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증가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건강과 외모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외모도 단정해야 하고, 학벌도 좋아야 하고, 성격에 대인관계까지 좋으면서, 일도 잘해야 하는 현대인.


완벽하지 않으면 존재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오늘도 우리는 거대한 스트레스를 떠안고 있다.


하지만 병도 하루 이틀이지, 늘 공기처럼 스트레스와 함께 하다 보니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사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대다수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코르티솔이나 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이 증가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건강과 외모에까지 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스트레스의 맹공격 앞에 맥없이 무너지기 전에 증거들을 캐치하고 각종 부작용을 예방해 보는 것이 좋겠다.


1. 언젠가부터 눈에 띄게 머리 숱이 적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heybiblee'


탈모는 스트레스의 가장 흔한 증거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한 호르몬이 모낭 상태를 나쁘게 만드는 데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근육이 수축하고 혈행이 악화되어 두피 건강이 더욱 나빠지기 때문에 탈모가 올 수 있는 것이다.


설마 곧 좋아지겠지 하며 방치 하다가는 영원히 풍성한 숱과는 이별해야 할지도 모르니 탈모 전문 클리닉이나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해야 한다.


2. 아직 젊은데 깜빡깜빡 하는 일들이 많아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평소보다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이 힘들고, 잡다한 생각으로 산만해지거나 사람 이름, 지명 같은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등 건망증이 자꾸 생기는 경우 스트레스가 심해졌다는 증거일 수 있다.


이렇게 한 번 나타난 기억 장애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휴식과 수면, 취미 생활을 충분히 갖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치료 등 알맞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3. 이유 없이 배가 아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을 먹은 후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복부 경련, 팽만감, 가스, 복통, 배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혹은 배가 부르거나 고프지도 않은데 배를 쥐어짜는 듯한 고통이 자주 찾아오는 경우 혹시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머리가 스트레스에 반응할 때 내장도 같은 신호를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복통이 발생할 가능성이 3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4. 이상한 꿈을 자주 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종종 기이한 악몽에 시달리다 눈을 떠 불쾌하게 아침을 시작하곤 한다.


영국 에섹스 대학이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일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거나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공격받는 꿈을 꾸는 사람들은 3가지 기본 심리적 욕구에 불만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3가지 기본 심리적 욕구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주도하고 싶은 욕구, 다른 사람들과 유대감을 느끼고 싶은 욕구, 자율 또는 독립의 욕구이다.


깨어 있는 동안 심리적으로 많이 받은 스트레스를 잠을 자는 동안 처리하고 이해하려는 우리 마음의 시도가 악몽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5. 당이 자꾸 땡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오 마이 비너스'


여드름이 생기거나 자꾸만 단 음식이 생각난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스트레스 자체가 염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단 음식들을 자주 먹으면서 여드름이 유발되기 때문에 악순환이 계속된다.


하버드대학 건강 정보 매체 'Harvard Health'에 의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이 분비되면 체내 인슐린 수치에도 영향을 미쳐 식욕이 증가하고 지방과 당 성분을 축적하려는 충동이 생긴다.


그러니 아이스크림, 케이크, 초콜릿, 젤리, 과자 등에 자꾸 손이 가며 당이 자꾸 땡긴다고 느낀다면 스트레스를 의심해 볼 것.


6. 간질간질 몸이 자꾸 가렵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아토피 피부염도 아닌데, 특별한 자극도 없었는데, 갑자기 피부가 부어오거나 발진이 생길 경우, 자꾸 가려워 견디기 힘들 경우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불안하거나 긴장하게 되면 신경섬유를 활성화시켜 피부염이나 습진, 건선 등 피부 가려움증의 근본적인 조건들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피부에 적절한 수분이 공급되는 것을 막아 피부 건조 현상이 생겨나니 푸석푸석한 피부가 고민이라면, 스트레스 받을 때 주로 마시는 커피나 탄산음료, 술 대신 물을 자주 마시도록 하자.


7. 감기를 달고 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gettyimagesbanks


한 번 시작된 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고, 잘 걸리지 않던 감기가 평소보다 쉽게 걸릴 때도 스트레스가 높지 않은 지 확인해야 한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 심리학과 셀던 코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에서의 갈등이나 부부관계로 만성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은 감기에 더 잘 걸리고, 감기에 일단 걸리면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된다고 한다.


코르티솔 호르몬이 신체의 염증 반응에 대처를 못하게 막아 감기로 인한 고통을 더 키운다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