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가장 무표정한 사람에게 1등 상주는 '정색왕 대회' 열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무한도전'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굳은 표정과 무표정의 '정색'한 얼굴은 보는 이들에게 당혹감을 안겨 그 사람에 대한 나쁜 인상을 심어주곤 한다.

그에 반해 환한 미소와 밝은 인상은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큰 장점으로 통한다.

그런데 지금부터 소개할 이벤트는 밝은 인상보다 굳은 표정을 가진 자만이 진정한 위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 28일 롯데백화점 노원점은 공식 SNS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2019 제1회 노원 무표정 대회' 소식을 알렸다.

Instagram 'lotteshopping_nowon'

무표정 대회는 말로 표현하지 않고 '하기 싫다'는 감정을 표출하는 대회다. 

따로 준비물은 없다.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간절한 무념무상의 감정만 있으면 된다.

평소 친구들에게 무표정으로 정색 좀 그만하라는 핀잔을 들었던 이들도 이곳에서는 1등 '왕'이 될 수 있는 셈이다.

대회 1등 무표정 왕에게는 패션피플 사이에서 핫하게 떠오르는 '나이키 에어 베이 퍼맥스 2019'가 부상으로 지급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acebook 'seoul.kr'

롯데백화점 측은 그 어떤 주위의 자극에도 안정적인 심박수와 표정 변화 없는 정색을 보여주는 '심박안정왕'에게는 무인양품 파자마를 선사한다고 밝혔다.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여름철 필수품인 '자외선 차단제'를 증정할 예정이니, 참가만 해도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다음 달 8일 토요일 노원 롯데백화점 별관 6층 샤롯데가든에서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총 90분간 열린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에이틴'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사전에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필히 거쳐야 하니 참고해 보자.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선착순 50명으로 제한된다.

롯데백화점이 준비한 이벤트를 통해 '마음껏' 정색을 내뿜으며 스트레스도 풀고 이색적인 경험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