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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 폭발해 새벽에 벌떡 일어나게 하는 '최악의 열대야' 올해 벌써 찾아왔다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열대야'가 한반도 상륙을 예고하고 있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연일 최고기온을 경신하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열대야'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24일 기상청은 주말을 앞둔 오늘(24일) 전국이 최대 35도까지 오르면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 서울 32도, 인천 27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대전 32도, 전주 31도, 광주 33도, 대구 35도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인사이트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무엇보다 아직 5월이지만 때 이른 열대야 현상이 예보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온도가 떨어지는 밤에도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2018년 열대야 시작일과 비교했을 때 더욱더 빠르게 느껴진다.


실제로 오늘(24일) 열대야가 예보된 강원 동해안 지역은 지난해 6월 24일에 첫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인사이트뉴스1


물론 지난해 한반도 첫 열대야는 5월 16일 '경북 포항'에서 이례적으로 관측됐지만, 이는 이상 더위로 인해 한시적인 온도 상승이었다는 분석이 컸다.


때 이른 더위에 2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케이웨더 센터장은 "올 여름, 상당한 역대급 무더위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올여름 '지옥 폭염'이 오는 게 아니냐며 한숨 쉬는 이들이 벌써부터 많아지고 있다.


한편, 기상학자들은 한반도 여름의 기온상승 추세가 해가 거듭될 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서울은 지난해 8월 1일 오전 8시부터 3일 저녁 12시까지, 무려 64시간 동안 기온이 3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씨를 보이며 '초대형 슈퍼폭염' 기록을 갈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