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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저와 사귈 때 찍은 사진을 '카톡 프사'로 했는데 제게 미련이 있는 걸까요?"

전 남자친구가 헤어진 지 1년 만에 사귀던 당시 사진으로 프로필 사진을 바꿔 혼란스럽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뜨겁게 사랑했고, 미친 듯이 절절했다. 사랑을 하면 그 당시엔 모두들 그렇다.


그런 연인에게도 헤어짐은 찾아오고, 위기를 잘 견디지 못한 커플은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난다.


'좋은 이별'을 한 커플이라면 아무리 헤어져도, 서로를 다 잊었다고 해도 가끔 당시 추억이 생각나고는 한다. 혹시 당신도 이런 경험이 있는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 남자친구의 프사가 의아하다"는 내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작성자 A씨는 헤어진 전 남친과 3년을 넘게 연애했다. '롱디커플'이었지만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만났다. 만날 때마다 서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3년이라는 꽤 오랜 연애 기간에도 그들은 서로를 일주일만 못 봐도 보고 싶어 하는 풋풋한 연애를 했다.


그러던 그들에게도 헤어짐은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건강한 연애'를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동시에 느꼈다.


그렇게 그들은 헤어진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A씨는 쉬는 날 별생각 없이 카톡 프로필을 구경하다 예상치 못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그의 전 남자친구가 자신이 찍어줬던 사진으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바꿔둔 것이다. 아직까지 생생한 그날은 '3주년 기념 파티' 날이었다.


그 사진은 A씨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남친은 A씨에게 "네가 좋아하는 사진이니까 프사로 해둘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A씨는 사진을 보자마자 당시의 추억이 물밀듯 밀려오기 시작했다.


"왜 갑자기 그날의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꾼 것일까. 혹시 나한테 아직 마음이 있는 걸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제3의 매력'


A씨의 고민에 누리꾼들은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누리꾼들은 "정말 사랑하는 연애를 했나 보다", "여전히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니 부럽다",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한다"며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각보다 남자들은 그렇게 섬세하지 않다"며 "아무 생각 없이 본인이 잘 나온 사진이라서 해둔 걸 수도 있다"고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 하기도 했다.


사실 이런 행동이 전 남친의 미련 가득한 낌새든, 별생각 없이 그냥 해둔 사진이든 그닥 중요하지 않다.


A씨가 지금 행복하고, 당시 추억이 여전히 그들에게 좋은 감정을 남겨두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어쩌면 가장 의미 있는 것 아닐까.


만약 자신이 미련 있다면 과감하게 연락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로 싸워서, 감정이 거덜나서 헤어진 게 아니라면 '다시 시작'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