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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안 죽었어요"…목숨 잃은 아기 포기 못해 뽀뽀로 '숨' 불어넣는 어미 원숭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불효는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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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세상에서 가장 큰 불효는 부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한다.


자식의 죽음을 마치 자신의 죄인처럼 자책하는 부모는 평생 지우지 못할 상처 속에 겨우 삶을 영위해 간다.


동물도 이는 마찬가지다.


생후 이틀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자식의 죽음 앞에 어미가 보인 행동이 전 세계인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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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미 숨이 끊어진 아기를 품에 안고 끝까지 놓지 못한 어미의 모습이 담긴 가슴 찡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후베이 성에 위치한 샹양(Xiangyang) 동물원에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


당시 해당 동물원에 살고 있던 암컷 원숭이는 오랜 기다림 끝에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아기는 어미 품에 안긴 지 고작 이틀 만에 눈을 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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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차갑게 식어버린 자식을 품에 안고 어미는 한동안 허망함에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때 삶의 의욕을 잃고 실의에 빠져있던 어미가 갑자기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치 아기가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것이라 믿고 싶은 듯 흔들어 깨워보기도 하고, 심폐소생술을 하듯 몸을 문지르기도, 뽀뽀를 하며 숨을 불어넣는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이미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을 테지만, 그대로 아기를 보낼 수 없었던 어미는 최선을 다해 녀석을 살리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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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의 간절함이 담긴 모성애를 두 눈으로 직접 본 많은 이들은 그 처량함에 함께 가슴 아파하며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동물원 관리자 리앙 신칸(Liang Xinkuan)은 "처음 이 장면을 목격했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며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하긴 했는데 이렇게 허망하게 떠다니 어미의 심정은 어떨지 상상도 가지 않는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체를 처리해야 하기에 어미에게 접근하려고 하면 곧장 눈치채고 도망을 가는 탓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Aar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