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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한 반려견이 살아 돌아올까 봐 두 발 꽁꽁 묶어 강에 던진 '악마' 주인

유기한 반려견이 다시 돌아와 안기자 주인은 근처에 있던 밧줄을 집어 들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Imgur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버려진 강아지는 몇 번이고 주인에게 달려들어 품에 안겼다.


녀석의 행동은 제발 자신을 데려가라는 절규였지만, 매정한 주인은 근처에 있던 밧줄 하나를 가져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중국 창와에서 한 시민이 분노에 차 찍은 사진 한 장을 보도했다.


사진에서는 네 발이 결박된 채 강가에 던져져 고통 속에 죽어간 검은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인다.


인사이트Ettoday


해당 장소 인근에 사는 시민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며칠 전 주인과 함께 사진 속 강아지가 강가에 나타났다.


이날 주인은 강아지의 목줄과 목걸이를 풀어준 뒤 곧바로 돌아섰다. 반려견을 유기하려는 것이었다.


그러자 주인의 마음을 알아차린 강아지가 낑낑 울었고, 연신 앞발을 들어 주인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주인은 강아지의 앞발을 매몰차게 밀어내며 빠른 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났다.


인사이트Ettoday


평생 가족이라 생각해왔던 사람에게 버려질 위기에 놓인 강아지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주인에게 달려들었다.


결국 주인은 근처에 있던 밧줄을 가져와 반려견의 네 다리를 꽉 묶어 고정했다. 


그런 다음 그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차가운 강으로 강아지를 던졌고, 며칠 뒤 해당 강아지는 싸늘한 사체로 강변에서 발견됐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중국 전역이 분노에 찬 반응을 보였다고 이티투데이는 전했다.


또한 창와 경찰 당국이 강아지를 던진 주인을 찾기 위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