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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왕따 당하자 외로운 마음 달래려 엄마 껴안은 아기 '알비노 캥거루'

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소외 당하고 돌아와 엄마를 품에 꼭 안은 알비노 캥거루의 사진이 공개됐다.

인사이트Facebook '9GAG'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하얀 캥거루가 친구들에게 소외 당하고 돌아와 슬픈 눈으로 엄마를 찾았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나인개그는 하얀 몸을 한 캥거루가 엄마를 꼭 끌어안는 장면이 담긴 사진 몇 장을 공개했다. 


이 캥거루가 혼자 하얀 몸을 가진 이유는 백색증으로 불리는 '알비노' 현상 때문이다.


'알비노' 현상은 몸에서 멜라닌 합성이 결핍되는 유전자 변이 때문에 발생하며 몸에 색소가 나타나지 않아 피부나 털은 하얀색을 띠게 된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9GAG'


사진 속 알비노 캥거루는 누워있는 엄마 캥거루에게 다가와 얼굴을 어루만진다. 


조심스레 몇 번을 쓰다듬더니 이내 엄마의 얼굴을 자기 품으로 당겨와 꼭 끌어안는다. 


어딘가 지쳐 보이는 표정으로 한참 동안 안겨있는 자세를 유지해 많은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무슨 이유에서 이 캥거루는 그토록 슬픈 눈을 하고 엄마를 찾은 것일까.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간이 보기에 특별해 보이고 더 신비로워 보이는 알비노 동물들의 삶은 사실 그리 순탄하지 않다. 


무리와 다른 생김새 때문에 어미가 잘 돌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무리 안의 동물들에게 외면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이다.


하얀 색깔 때문에 천적의 눈에 쉽게 띄어 야생에서의 생존율 또한 매우 낮다.


과거 흰 털을 가진 고릴라 '스노우 플레이크'가 공개되자 많은 이의 관심을 받아 영화, 잡지, 소설에 등장하며 큰 관심을 받았지만, 스트레스로 일찍 생을 마감한 사례도 있다.


이렇듯 지나친 관심과 사랑은 오히려 동물들에게 해가 될 수 있으니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