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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든 말든 '꿀잠' 자는 호주의 흔한 마이웨이 '노숙자 캥거루'

호주 캥거루가 길에 누워 평온한 표정으로 잠을 자는 사진 한 장이 공개돼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미 수차례 화제를 모은 '몸짱' 캥거루와는 정반대의 매력을 가진 게으른(?) 캥거루가 화제다.


인구는 약 2400만명인데 캥거루는 무려 두배에 육박하는 4400만 마리가 서식하는 호주는 캥거루의 나라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캥거루를 보기 위해 호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은데 그 중 근육으로 뒤덮인 '몸짱' 캥거루와 같은 독특한 모습의 캥거루가 이슈가 됐다.


그런 가운데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호주의 흔한 노숙자'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사진에는 거대한 몸집의 캥거루가 바닥에 누워 있다.


바닥에서 도대체 뭘 하는 건가 싶지만 사실 녀석은 깊은 잠에 빠져있다. 나무 열매를 배불리 먹은 뒤 몰려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 하고 바닥에 드러누운 것.


심지어 녀석은 두 손을 가슴 위에 올리고 편안한 자세로 누워 누구보다 여유로운 표정을 하고 있다. 


주변에 사람이 지나다녀도 개의치 않으며 선선한 그늘에 자리 잡은 걸로 봐서는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인사이트(좌)Alice Springs Kangaroo Sanctuary, (우) ALL NEWS DAILY


인사이트Facebook 'Jackson Vincent'


근육 탄탄한 캥거루들과는 다르게 다소 게으른 모습의 캥거루에 누리꾼은 "전날 술 한잔한 것 아니냐", "노숙잔데 어깨 근육이 좋다"며 사진 속 캥거루에 갖가지 반응을 보였다. 


한편 캥거루들에게 호주에서의 삶이 마냥 여유롭지만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 수가 많은 만큼 로드킬을 당하는 캥거루도 많다. 

 

농목업 비중이 높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의 경우 최근 가축 관리법과 농목업 기술보다 안전운전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