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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스쿠터'에 목줄 매달아 끌고 간 주인 때문에 '뱃가죽' 다 쓸린 강아지

스쿠터에 강아지를 매달아 발과 복부에 상처를 입힌 주인의 소식이 중국 사회에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인사이트Pear Vide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무책임한 주인 때문에 도로 한복판에서 계속 몸이 쓸린 강아지는 복부가 완전히 빨갛게 벗겨져 있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려견을 달리는 스쿠터에 매달아 끌고가는 모습으로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킨 주인의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18일, 중국 윈난성의 한 도로 위에서 촬영됐다.


당시 스쿠터를 운전하고 있던 한 남성은 허스키 종의 강아지를 가죽끈으로 매달아 끌고 다니고 있었다.


인사이트Pear Video


목을 죄어올 정도로 짧은 끈 때문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강아지는 속절없이 바닥에 몸을 질질 끌려다녀야 했다.


자칫 바퀴에 몸이 깔릴 수도 있을 위험한 상황. 고통스럽게 끌려나가는 강아지를 목격한 한 운전자는 블랙박스를 통해 당시 강아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


이후 해당 영상은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며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누리꾼들은 "사람이 이렇게 잔인할 수가 있느냐", "강아지가 키우기 귀찮다면 차라리 입양을 보내라"는 등 비정한 주인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인사이트Pear Video


논란이 계속해서 불거지자 결국 물의를 일으킨 남성의 딸은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다.


딸은 "아빠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려다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 같다. 죄송하다"며 "강아지를 발견하자마자 동물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맡겼다. 앞으로는 잘 보살피겠다고 약속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딸이 함께 공개한 사진 속 강아지는 뱃가죽이 완전히 빨갛게 벗겨져 있어, 중국 내에서는 "사과 차원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는 입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동물 보호 단체 PETA의 관계자 케이스 구오(Keith Guo) 또한 "강아지의 발과 복부에 피를 흘리게 한 잔인한 행동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주인이 다시는 강아지를 학대하지 못하도록 딸의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