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생리할 때만 되면 아무리 먹어도 배가 고픈데, 저만 이런 건가요?"

생리 전이나 생리 중이면 폭발하는 식욕을 주체하기가 힘들다는 사연이 전해져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생리 전이나 생리 중일 땐 식욕이 늘고, 특히 초콜릿이나 달콤한 음식이 당긴다는 여성이 많다.


평소에는 좋아하지 않던 달짝지근한 군것질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고, 갑자기 식욕이 폭발해서 금방 먹고 싶은 게 생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리하기 전에 폭발하는 식욕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고백한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넘치는 식욕으로 생리 주기를 알아차릴 만큼 생리 전에는 먹고 싶은 음식도 많고, 배고픔도 빨리 찾아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A씨는 아침에 일어나면 비빔밥이 당기고, 한 그릇 먹고 나면 더 먹고 싶어져서 주걱으로 또 밥을 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빔밥을 맛있게 먹고나면 평소에는 잘 먹지 않던 달달한 탄산음료가 생각난다고도 덧붙였다.


A씨는 밥을 다 먹고 난 다음엔 입이 심심해서 초콜릿이나 사탕을 먹는다고 했다.


달달한 간식을 먹고 나면 또 짭짤한 게 당겨 과자 1봉지를 게눈 감추듯 해치운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여기서 끝이 아니다. 디저트계 끝판왕,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해줘야 뭔가를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에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만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연에 여성 누리꾼들은 폭풍 공감을 하고 나섰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나만 이렇게 미친 듯이 먹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누리꾼은 "생리 전이나 생리 중에는 먹고 뒤돌면 또 먹을 걸 찾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역도요정 김복주'


이는 여성 호르몬 변화에 의한 현상으로 자연스러운 증세다. 이 시기에는 에너지 섭취량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보통 배란 전과 비교해서 하루 섭취량이 90~500kcal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리가 시작하기 전이나 생리 기간 중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낮아져 달거나 짠 음식이 유독 땡긴다는 설명이다.


이렇듯 생리 전 식욕이 증가하는 현상은 당연한 것이니 지나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