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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밤하늘 '연붕홍빛'으로 물들인 파스텔톤 '핑크문' 실사

그저께 밤 하늘에 핀 연분홍색 꽃 '핑크문'의 실제 사진이 전세계인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인사이트Andrew Sharpe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핑크빛 달'이 몽환적 분위기로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핑크문'은 봄이 시작될 무렵 미국과 캐나다 지역에서 피기 시작하는 꽃잔디에서 비롯된 말로, 봄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이 됐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해외 각종 SNS 등에는 하늘을 장식한 핑크문의 실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사진 속에는 완연한 봄을 알리듯 커다랗고 동그란 보름달이 연분홍빛을 발산하고 있어 감탄을 자아낸다.


실제 세계 곳곳에서 찍힌 핑크문의 사진은 장소와 시간에 따라 각각 다른 빛과 온도를 머금고 있었다.


인사이트Peter Macdiarmid


영국 케임브리지셔(Cambridgeshire)주의 한 성당에서 찍힌 핑크문의 사진은 은은한 파스텔톤의 연분홍빛을 띄고 있다.


성당과 조화를 이루며 떠오른 핑크문은 마치 디즈니 공주와 어울릴 법한 영롱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영국 웨스트서식스(West Sussex)주에서 찍힌 사진은 연분홍빛이 아닌, 진붉은 핑크빛을 발산하고 있어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마치 또 다른 핑크빛 태양이 뜬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Stephen Johnson


인사이트(좌) Matt Byham (우) Fitch Family


영국 에섹스(Essex)주와 서퍽(Suffolk)주에서 관측된 핑크문 또한 해질 무렵의 하늘을 핑크빛으로 수놓았다.


아마 이 광경을 본 사람들은 사랑하는 이를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설렘과 두근거림을 자아내는 멋진 풍경이다.


이후 깜깜한 밤이 되자 핑크문은 오렌지빛과 핑크빛이 섞인 듯한 오묘하면서도 특별한 빛깔을 띄었다.


인사이트(좌) Emma Julienne (우) Luis Avila


인사이트(좌) Netizen John Oswin Lagman (우) Fitzroy Jasper P. Arafiles


필리핀의 여러 지역에서도 핑크문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 노란빛, 오렌지빛, 연한 핑크빛, 코랄 핑크빛 등 다양한 빛깔을 띄고 있어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특히 진한 오렌지빛을 띌 때는 불에 '활활' 타오르고 있는 듯했고, 코랄 핑크빛을 띌 때는 볼터치를 한 듯 수줍어 보였으며, 연한 핑크빛을 띌 때는 물감으로 칠한 듯 영롱해 보였다.


한편 핑크문은 부활절이 되기 전 뜨는 달이라 큰 의미를 지니며, '달걀 달'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