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빠"…사형 집행 직전 마지막인 줄 모르고 해맑게 인사한 어린 딸

인사이트YouTube 'DON !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아직 현실을 알지 못했던 어린 딸은 아빠를 다시 만났다는 사실에 그저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SETN은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는 사형수의 가슴 먹먹한 사연을 재조명했다.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거주하던 30세 남성 리(Li)는 택시기사로 일하며 아내와 어린 딸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2015년, 리는 한 상가 앞에서 마주친 3명의 일행과 시비가 붙어 욕설과 폭언이 오가는 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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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행이 차를 타고 떠난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 리는 택시를 타고 일행을 뒤쫓아갔다.


계속해서 도로 위의 위험한 질주를 벌이던 리와 일행은 결국 차량 충돌로 이어졌고, 이 사고로 일행 3명은 모두 도랑으로 추락해 숨을 거뒀다.


다음날 경찰에 붙잡힌 리는 법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리는 혹여나 사형만큼은 취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으나, 안타깝게도 지난 2017년 12월에 사형 집행이 확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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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집행 당일, 리의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리와 인사를 나누고자 교도소를 방문했다.


오랜만에 서로를 만난 리 가족은 곧장 눈물부터 쏟아냈다. 


리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불효를 저지른다는 죄책감에 부모님에게 절을 올렸으며, 아내와도 포옹을 나누며 미안하다는 말을 전했다.


너무나 짧았던 만남의 순간이 끝나갈 무렵, 리는 경찰에게 "마지막으로 딸을 안아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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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품에 안은 리는 또다시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러나 딸은 아빠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듯, 여전히 해맑은 미소를 보일 뿐이었다.


이후 딸은 사형장으로 향하는 리에게 "안녕, 아빠"라는 인사를 건넸다.


딸의 마지막 배웅을 받은 리는 잠시 뒤 독극물 주사를 투여받고 생을 마감했다.


당시 리의 사연을 접한 시민들은 "법률은 엄격히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리 가족의 눈물과 딸의 순진무구한 미소에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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