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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에게 ‘뿔’ 잘리고 기적적으로 생존한 코뿔소 (사진)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밀렵꾼들의 잔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뿔 없는 코뿔소 ‘희망(HOPE)’을 소개했다.

Via Saving The Survivors /Facebook

 

뿔을 향한 밀렵꾼들의 무자비한 공격이 아프리카 코뿔소들을 멸종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밀렵꾼들의 잔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뿔 없는 코뿔소 '희망(HOPE, 4)'을 소개했다.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롬바르디니(Lombardini) 야생동물보호센터에 머물고 있는 코뿔소 '희망'은 최근 밀렵꾼들에 의해 뿔이 잘렸다. 

 

뿔을 빼앗긴 후 초원에 버려져 쓸쓸히 죽음을 기다리던 '희망'은 다행히 센터 구조대원들에게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지금은 수의사들의 집중 치료 덕분에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지만 '희망'의 치료를 담당했던 게르하르드 스틴캄프 박사(Dr. Gerhard Steenkamp)는 구조 당시의 상황이 매우 아찔했다고 전했다.

 

Via Saving The Survivors /Facebook

 

당시 '희망'은 발견 당시 과다출혈로 인해 쇼크사가 우려됐고, 뿔이 제거된 곳의 피부조직이 괴사해 구더기가 득실거리고 있었다.

 

게르하르드 스틴캄프 박사​는 "밀렵꾼들은 뿔만 떼낸 후 코뿔소들이 죽든 말든 초원에 버린다"며 "이런 잔혹한 행위는 하루빨리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희망(HOPE)'이라는 이름은 멸종 위기에 처한 코뿔소들을 구해내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투영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코뿔소의 뿔은 1kg에 7000만원에 거래돼 "금보다 비싸다"는 소리를 들으며, 한 해에만 약 1000마리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