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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아프지마ㅠㅠ" 깁스한 주인 다리에 '최애' 간식 올려준 댕댕이

교통사고로 다리에 깁스를 한 주인을 본 강아지의 반응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222sohee'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주인을 본 강아지는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보물'을 꺼내왔다.


11일 스피치종 강아지 '춘식이'를 키우고 있는 주인 이소희 씨는 인사이트 취재진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이 느껴지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소희 씨는 최근 교통사고를 당해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던 중 춘식이가 보고 싶어 병원으로부터 3시간 외출 허락을 받고 잠시 집을 찾았다.


인사이트Instagram '222sohee'


며칠 동안 얼굴을 보지 못했던 탓에 혹여 춘식이가 자신을 어색해하면 어쩌나 걱정했던 소희 씨.


하지만 춘식이는 주인을 보자마자 온몸으로 반가움을 표현하며 품에 안겼다.


그때였다. 춘식이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난 듯 침대 구석으로 뛰어갔다.


그러더니 갑자기 숨겨놓은 간식 하나를 물고 소희 씨에게 다가왔다.


이후 물고 있던 간식을 소희 씨 발 앞에 툭 놓고 빤히 쳐다봤다고.


소희 씨는 춘식이의 행동에 의아해하면서, 간식을 들어 춘식이에게 건네줬다.


인사이트Instagram '222sohee'


하지만 춘식이의 마음은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춘식이는 소희 씨에게 받은 간식을 다시 그녀의 붕대 감긴 발 위에 살포시 올려놨다.


아마도 녀석은 소희 씨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받으면 얼른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듯했다. 


또한 얼른 집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도 공존했을 터.


인사이트Instagram '222sohee'


소희 씨는 인사이트에 "안 보고 싶어 했을까 봐 걱정했는데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마음 한쪽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어쩌면 춘식이는 2년여간 자신을 살뜰히 보살펴 준 누나, 소희 씨를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을 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소희 씨와 춘식이가 앞으로 남은 더 많은 시간 동안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