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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충격에 '30년'간 외롭게 살다 스트레스로 털이 '새하얗게' 세어버린 곰 피피

혼자 떠난 주인 때문에 30년간 철장에서 살아야 했던 곰의 근황이 공개됐다.

인사이트

YouTube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인간에게 버림받아 30년간 철창 안에 갇혀 지낸 곰 '피피'가 생기를 되찾았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야생동물 보호단체 'PETA'는 끔찍한 상황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던 곰 '피피(fifi)'가 서서히 건강을 되찾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태어나자마자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동물원에서 공연을 시작한 피피는 화려한 동작과 귀여운 생김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1995년 피피가 태어난 지 10년이 되던 해 동물원이 갑작스레 문을 닫게 되면서 피피는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YouTube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매정한 주인이 피피와 세 마리의 곰을 그대로 두고 떠나버린 것.


언제나 애교가 넘쳤던 피피는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충격에 점점 쇠약해지고 생기를 잃어갔다.


윤기나는 갈색이었던 피피의 털은 스트레스로 모두 하얗게 변해버렸고 튼튼했던 다리는 잘 움직이지 못해 관절염이 생겨버렸다.


녹슨 철장 사이로 얼굴을 내밀어 아무리 외쳐 봐도 도와주는 사람은 없었다.


인사이트YouTube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그렇게 피피는 작은 공간에 홀로 방치되어 외로운 20년의 세월을 보냈다.


지난 2015년 피피는 기적처럼 자신의 목숨을 구해줄 동물단체 PETA와 만나게 됐고, 주인과의 협상 끝에 다행히 야생동물 보호소로 거처를 옮길 수 있었다.


단체에서 제공하는 건강 식단과 넓은 자연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자유로운 생활로 피피는 점점 활력을 찾아갔고, 어느새 털이 수북하게 자라 말랐던 몸도 보기 좋게 돌아왔다.


PETA 측은 "관절염은 아직 완전히 치료되지 않았지만 피피가 더 건강한 모습으로 드넓은 자연을 품을 수 있도록 치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YouTube '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