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오늘(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3·1운동으로 뜨겁게 타올랐던 우리 민족의 독립의지는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인사이트상해 임시정부 요인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오늘(11일)로서 100주년이 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민족 최초의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시초다. 


우리의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이념을 계승하고(후략)"라고 밝히고 있다.


즉, 오늘날의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계승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3·1운동 / 역사편찬위원회


일본의 식민지 통치가 한창이던 1919년 우리나라에는 독립을 향한 민족적 의지와 희망이 점차 커져갔다. 


이는 일본에서의 2·8 독립선언과 3·1운동 당시 기미독립선언으로 이어졌다. 군중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었고, 전 세계에 독립을 향한 우리 민족의 열망을 알렸다.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활동도 바빠졌다. 이들은 뜨겁게 타오르는 3·1운동의 열기를 이어받아 4월 10일 중국 상해에 모여 임시의정원(지금의 국회)을 창설했다. 


여기서 "대한으로 망했으니 대한으로 흥하자"라는 신석우의 제안을 따라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다음 날인 11일에는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이 제정되고, 비로소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


인사이트대한민국임시정부 3년 임시정부의정원 / 국가보훈처


인사이트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일본의 식민통치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단이 노력한 임시정부와 그 구성원들은 광복 이후 국내로 들어와 새 나라, 새 정부를 세우기 위해 힘썼다. 


1948년 7월 17일에는 첫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공표됐고, 헌법은 대한민국이 3·1 운동의 정신과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후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에 따라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로 남게 됐다.


한편, 이전까지 임시정부 수립일은 4월 13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임시정부에서 발행한 1922년 달력 '대한민국 4년 역서'에는 4월 11일에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거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100주년인 올해부터 다시 4월 11일로 환원하기로 했다.


인사이트오늘날 서울의 모습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