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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친구에게 12년간 밥 사주며 잘 해줬는데 뒷담화를 계속해 손절했습니다"

아낌없이 도와주고 믿었던 12년 지기 절친이 다른 사람에게 한 뒷말을 듣게 돼 충격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은주의 방'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대부분의 사람은 세상을 살아갈 때 인간관계에서 성장통을 겪곤 하는데, 가장 큰 변화가 찾아오는 계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생활에서 생긴 관계에서 오는 갈등,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평생 믿을 수 있다고 믿었던 친구들과의 관계 변화다.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처럼 오랜 우정이 변하는 경험을 하고 쓰라림을 겪은 한 누리꾼의 사연이 게재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은주의 방'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어린 시절부터 모든 것을 함께 해온 '절친'이 한명 있었다. 함께 한 시간만 12년이 넘은 절친은 그가 친구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었다.


이처럼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친구에게 A씨는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었다.


친구의 집안 사정이 넉넉지 못하다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던 A씨는 함께 밥을 먹을 때도 자신이 좀 더 부담해 친구가 힘들지 않게 배려해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은주의 방'


간혹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A씨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빌려줬다. 그만큼 A씨는 친구를 믿었다.


다른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친구의 기를 살려주려고 매번 애써온 A씨는 어느 날, 두 귀를 의심하게 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믿고 신뢰했던 A씨의 '절친'이 그의 험담을 밥 먹듯이 일삼고 있었던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은주의 방'


A씨가 참석하지 않은 다른 친구들과의 자리에서 절친은 "내가 겪어보니까 A는 성격이 좀 별로다", "솔직히 생긴 게 조금 그렇다"와 같은 말로 그의 약점을 드러내 험담을 일삼았다.


이 사실을 들은 A씨는 "참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힌 느낌이다"라며 아직도 아물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내비쳤다.


그리고 "그 친구와 절교했다"면서 "배신감이 큰데, 절교해서 다행인 것도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사연은 누구나 한번씩 겪기 마련이기에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


마음 아픈 경험을 한 A씨가 절친이라고 자부했던 친구 관계를 정리한 뒤, 좀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되기를 응원하는 누리꾼들의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