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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다 남편 치어 죽인 ‘초보 운전’ 아내

아르헨티나에서 주차를 하던 60대 여성이 운전 미숙으로 자신의 남편을 들이받아 사망케 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Via La Gaceta

 

마을에서 금실 좋기로 소문났던 60대 노부부가 한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을 맞게 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 가케다(La Gaceta)'는 지방도시 산미겔데투쿠만(San Miguel de Tucumán)에서 올해 65세의 호세 비야레알(Jose Villarreal)이 주차를 하던 아내의 자동차에 치여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호세는 사고 당시 운전이 미숙한 아내의 주차를 봐주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내 힐다 루이즈(Hilda Ruiz, 63)는 남편의 사인에 따라 후진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그만 가속 페달을 밟아 앞에 있던 호세를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내의 자동차에 부딪힌 호세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힐다는 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힐다는 자신의 손으로 남편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져 괴로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는 전적으로 힐다의 운전 미숙으로 벌어진 참극으로 고의성은 없었다는 판단에 현재 그녀를 귀가 조치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을에서도 소문난 잉꼬부부였던 호세 부부의 비극적인 소식에 이웃 주민들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지현 기자 joh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