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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천사' 사모예드 주인들이 '원조 천사' 인절미를 부러워하지 않는 이유

사모예드는 '천사견'이라고 불리는 골든 리트리버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온화한 성격을 가졌다.

인사이트골든 리트리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은 '인절미'라는 별명의 골든 리트리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00개의 옐로카드를 가져도, 한숨 자고 일어나면 옐로카드가 전부 회복된다"


99번을 참을 만큼 인내심이 좋고 온화한 성격을 가졌다는 뜻이다. 그래서 골든 리트리버는 '천사견'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천사견'의 자리를 위협하는 또 한 종의 '댕댕이'가 있다. 바로 사모예드다.


북극곰을 닮은 복슬복슬 새하얀 털과 억울한 듯(?) 순하게 처진 눈매가 사랑스러운 사모예드는 원래는 에스키모인들이 사냥하고 썰매를 끌기 위해 키우던 개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iss_poppet_the_samoyed'


인사이트今日头条


그렇기 때문에 영리하고 적응력 또한 뛰어나다.


또 사냥하던 개라고 해서 날카로운 성격을 가졌을 것 같지만, 사모예드는 사실 웃는 듯한 얼굴처럼 친절하고 온화하며 사람의 말을 잘 따른다.


얼마나 착한지 산책을 할 때도, 차를 탈 때도, 누가 말을 걸 때도, 언제 어디에서나 늘 싱글벙글 웃고 있다. 그 모습이 가끔은 바보 같아 보일 정도다.


그래서인지 사모예드를 키우는 견주들은 다른 개들과 싸우진 않을까, 내 말을 안 듣진 않을까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YouTube 'dongmorris'


YouTube 'Tom Brown'


이런 순둥이 사모예드는 애교도 많다. 자신의 덩치는 아는지 모르는지 매일 같이 주인에게 안겨 온다. 그리곤 혀를 내밀며 애교를 부린다.


그 모습에 홀려 사모예드의 견주가 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후문이다.


또 먹는 것은 어찌나 좋아하는지 음식만 봤다 하면 발길을 거두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한다. 한 입 맛보게 하면 좋아서 난리가 난다.


이러니 커다란 덩치에 '귀염뽀짝'한 반전매력의 사모예드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만약 오늘 길에서 사모예드를 만난다면, 겁먹지 말고 맘껏 부리는 애교를 받아주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