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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만원’ 수표 주워 인생역전한 청소 알바생

쓰레기장 청소부로 일하다 5만 2천 파운드(한화 약 8천 8백만원)의 백지 수표를 발견한 뒤 하루 아침에 인기스타가 된 여성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via Dailymail 

 

쓰레기장 청소부로 일하다 하루아침에 인기스타가 된 여성이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3살의 싱글맘 아나 도스 산토스 크루즈(Ana dos Santos Cruz)가 백지수표를 주워 '인생역전'한 사연을 전했다. 

브라질 상파울루(Sao Paulo)주 바레투스(Barretos)에 사는 크루즈는 남편이 마약 밀매로 투옥된 후 홀로 세 살배기 아들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하루 10시간 동안 한 병원의 쓰레기장에서 일하며 고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여느 날처럼 쓰레기를 정리하던 크루즈는 쓰레기 더미에서 하얗게 빛나는 종이 한 장을 줍게 된다. 놀랍게도 흰 종이는 5만 2천 파운드(한화 약 8천 8백만원)의 백지 수표였다. 

크루즈는 잠시 고민했지만 병원에서 본 환자들에게 돈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는 생각에 전액 기부를 결심했다.  

via Dailymail

크루즈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 매체들의 인터뷰 문의가 쇄도했고,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크루즈는 공익 광고 모델로 데뷔하는 큰 기쁨을 누렸다. 

늘 집에서만 생활하던 크루즈의 아들도 거리에 붙은 엄마 사진을 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루아침에 인생이 바뀐 크루즈는 "아들과 함께 살 집을 마련하는 게 꿈"이라며 "앞으로도 정직하게 살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