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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 말고 펩시 없냐" 울부짖다 비행기서 쫓겨난 탑승객

한 여성 승객이 비행기에 탑승한 후 기내에 없는 펩시 콜라를 계속 요구하며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Triangle News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여성이 비행기 안에 자신이 원하는 '펩시' 콜라가 없다는 이유로 난동을 피우다가 기내에서 쫓겨났다. 


지난달 28일(한국 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최근 TAP 포르투갈 항공기 내에서 펩시 콜라를 달라며 난동을 피운 38살 스페인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리스본에서 스페인 말라가를 향해 가는 비행기에 탑승한 이 여성은 음료 서비스 중인 스튜어디스에게 "펩시를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비행기 안에는 펩시 콜라가 없었고 스튜어디스는 여성에게 정중히 사과한 뒤 펩시 콜라 대신 과일주스를 건넸다. 


인사이트Triangle News


스튜어디스가 사과했음에도 여성은 기내에 펩시 콜라가 없다는 사실에 분노를 표했다. 그리고는 소지하고 있던 보드카를 꺼내 들이마셨다. 


오래지 않아 술을 마신 여성의 얼굴은 붉게 달아올랐고, 난동은 더욱 심해졌다. 


더구나 여성의 좌석이 비상구 근처에 있어 혹여 술에 취해 비상구 문을 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었다. 


스튜어디스는 여성에게 여러 차례 주의를 주었지만, 그의 도 넘는 행위는 계속됐다. 이에 난동을 부린 여성 근처에 앉아 있던 일부 승객들은 자리를 옮겨 1시간 동안 피신하기도 했다. 


Dailymail


보다 못한 기장이 나서 해당 여성에게 "경찰에 체포당할 것"이라는 쪽지를 건넸지만, 그는 오히려 비명을 지르며 더욱 심한 난동을 부렸다. 


결국 승객은 말라가에 도착해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마치 악마처럼 보였다. 내가 지금껏 비행기에서 본 승객 중에 가장 최악의 승객이었고,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항공사 측은 "향후 그가 우리 항공사를 이용할 수 없도록 조치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