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외출한 주인 너무 그리워 '현관문'에 얼굴 비비다 살갗 다 드러난 강아지

살갗이 드러나도록 현관문에 얼굴을 비비며 주인을 그리워한 강아지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물을 자아내고 있다.

인사이트The Dodo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주인만이 세상의 전부였던 강아지는 마지막으로 주인의 모습을 봤던 현관문에 마구 얼굴을 비벼댔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외출한 자신을 그리워하다 몸에 큰 상처까지 입은 강아지를 위해 마네킹 분신을 만든 주인의 가슴 뭉클한 소식을 전했다.


사연의 주인공인 여성 콜린(Colleen)은 강아지 '사라'와 함께 단둘이서 생활해왔다.


그런데 마음이 여린 사라는 콜린이 외출을 할 때마다 극심한 분리 불안 증세를 보이며 콜린의 옷을 다 헤집어 놓거나 가구를 씹는 등 자주 말썽을 부렸다.


인사이트The Dodo


이에 콜린은 사라가 혼자서도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난감을 집에 두고 행동 교정 훈련을 시켜봤다.


하지만 사라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수의사가 처방한 진정제도 별다른 효용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사라의 행동은 더욱더 정도가 심해졌다.


사라는 콜린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현관문에 자신의 얼굴을 문지르며 콜린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너무나 자주 얼굴을 비빈 탓에 살갗이 빨갛게 다 드러난 사라의 코를 본 콜린은 그저 마음이 찢어지는 듯했다.


인사이트The Dodo


더 이상 사라를 이대로 두고 볼 수 없었던 콜린은 결국 자신의 '분신'을 만들어 사라를 진정시키기로 마음먹었다.


콜린은 자신의 몸집 만한 크기의 마네킹을 하나 가져온 뒤, 자신이 입었던 옷과 안경을 마네킹에게 씌워주었다.


뿐만 아니라 콜린은 자신의 이불 속에 마네킹을 하루 종일 넣어 자신의 채취가 밸 수 있도록 만들었다.


모든 준비를 끝마친 콜린은 사라와 마네킹을 화장실에 둔 채로 집을 나섰다.


인사이트The Dodo


이후 떨리는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콜린은 곧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사라는 마네킹의 발 밑에 몸을 웅크린 채로 잠을 청하고 있었으며,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해보였다.


당시의 감동적인 사진을 공개한 콜린은 "마음이 여린 사라가 항상 걱정이었다"며 "예상보다 마네킹의 효과가 좋아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혼자서 편하게 잠을 자는 사라의 모습에 가슴이 먹먹해졌다"며 "앞으로도 사라가 마네킹과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