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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옆에 있을 것 같은 부모님이 문득 작게 느껴져 '울컥'해지는 순간 8

언제나 든든한 어른일 것만 같았던 부모님이 작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에 대해 소개한다.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비가 내리면 튼튼한 우산이 되고 바람이 불면 단단한 벽이 되어줄 것만 같은 존재, 부모님.


아직 어려 아무것도 모르던 유년 시절, 우리들의 기억 속 부모님은 모르는 게 없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 어른 그 자체였다.


하지만 우리가 점차 성장해 어른이 되어감에 따라 평생 든든한 버팀목일 줄로만 알았던 부모님이 갑자기 작게 느껴지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어렸을 때는 몰랐지만, 똑같은 어른이 되어 다시 바라보니 너무나도 초라하게 느껴져 가슴 아픈 부모님의 모습이 있다.


언제나 옆에서 나를 돌봐줄 것만 같았던 부모님이 갑자기 약해 보여 눈물이 핑 도는 순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봤다.


건강이 안 좋아지실 때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갑자기 눈이 잘 안 보인다며 내게 글자를 읽어 달라고 부탁하고, 잔병치레가 잦아져 몸져눕는 날이 많아질 때.


언제나 젊고 강한 줄로만 알았던 부모님도 어느덧 노인이 되어감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마음이 약해질 때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부모님이 서운한 일을 자주 털어놓거나 눈물을 보이는 일이 늘어난 것 같다.


나의 정신적 지주였던 부모님이 내게 어느새 내게 정서적으로 의지하고 있음이 느껴질 때 마음이 짠해진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질 때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어느덧 내가 키가 더 커져 부모님이 유독 왜소하게 느껴질 때.


한두 가닥 뽑아드리곤 했던 부모님의 새치가 이젠 셀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염색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부모님이 약한 존재로 느껴진다.


전자기기 사용법 물을 때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언제나 나보다 아는 게 많았던 부모님이 어느 새부터인가 나에게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날이 많아진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전자기기 사용을 낯설어하는 모습을 볼 때면 괜히 가슴이 아파지곤 한다.


가끔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일 때


인사이트tvN '응답하라 1988'


내 기억 속의 부모님은 항상 어른이지만, 부모님에게도 아이였던 시절이 있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아이 같은 부모님의 모습이 하나둘 발견되고 '부모님도 처음부터 어른은 아니었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가슴이 뭉클해진다.


혼내는데 안 무서울 때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존재였다.


하지만 다 커서 보니 부모님이 화내는 일도 더는 안 무섭고, 등짝을 매섭게 때리는 손길도 아프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뭔가 짠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할 때


인사이트KBS2 '고백부부'


예전에는 당당하게 내게 무언가를 요구하던 부모님이 갑자기 아무 것도 필요 없다고 말하며 눈치를 볼 때, 부모님이 작게 느껴진다.


말은 그렇게 해놓고 막상 자식들에게 무언가를 선물 받으면 좋아하는 모습에 마음이 아파진다.


직장에서 힘들어할 때


인사이트tvN '또 오해영'


원더우먼·슈퍼맨인 줄로만 알았던 부모님도 직장에서는 힘없는 존재임을 알게 됐을 때.


매번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사랑하는 자식들 생각에 어쩔 수 없이 출근해야 했음을 알게 되면 죄송함과 고마움이 뒤섞인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