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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턱’ 선물받은 바다거북이

턱이 찢어져 죽을 뻔했던 바다거북이가 한 생명공학 회사가 제작한 3D프린터로 만든 턱을 이식받고 기운을 되찾았다.

via Muhabbete Gel /Youtube

턱이 찢어져 죽을 뻔했던 바다거북이가 한 생명공학 회사가 제작한 3D프린터로 만든 턱을 이식받고 기운을 되찾았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찢어진 턱 대신 3D 프린터로 인쇄된 '인공 턱'을 선물받은 바다거북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터키에 사는 이 거북이는 멸종 위기종인 붉은 바다거북(loggerhead turtle)으로 바다에서 헤엄치다 보트 프로펠러에 부딪혀 쓰러져 있었다.

 

다행히 거북이는 터키의 파묵칼레 대학(Pamukkale University)에 속한 바다거북 연구팀(Sea Turtle Research)에게 구조됐으나 턱에 입은 심한 부상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via BTech Innovation /Facebook

거북이는 나날이 회복됐지만 찢어진 턱 상태는 회복이 안돼 야생으로 돌아가기 힘들어 보였다. 

 

연구팀은 거북이의 치유를 위해 노력하던 중 터키의 생명공학 회사인 비테크 이노베이션(BTech Innovation)의 제안을 받았다. 

 

거북이에게 3D 프린터로 새 턱을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다. 

 

두 달 간의 연구 개발 뒤 회사는 거북이 입에 꼭 맞는 3D 모델을 만들어냈다. 바다거북이는 두 시간 반의 수술 끝에 티타늄(titanium)으로 된 턱을 이식받았다. 

 

새 턱이 생긴 거북이는 상태가 많이 호전돼 음식도 조금씩 씹을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거북이가 더 건강해지면 바다로 돌려보내 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