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길냥이 급식소에 놓인 '쥐약 사료' 허겁지겁 먹어치운 고양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길고양이 급식소에 쥐약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학대방지연합'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 있는 길고양이 급식소에 쥐약이 살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동물학대방지연합(KAPCA)는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의 아파트 단지 곳곳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 6곳에서 쥐약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0일 지역 주민들 사이 캣맘이라 불리던 한 여성이 아파트 관리소 단지 안에서 죽어가는 길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고양이는 입과 코에서 피가 섞인 거품을 흘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학대방지연합'


캣맘이 고양이를 동물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해본 결과, 녀석의 몸에서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


안타깝게도 이 고양이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도 전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고양이가 사망한 후 인근 급식소를 살펴본 캣맘은 인적이 드문 6곳에서 파란색 쥐약을 섞은 간식을 발견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마련된 길고양이 급식소 6곳을 정확하게 파악해, 밥 시간에 맞춰 쥐약을 살포한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치밀하게 범행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일부 주민들은 "단지 내 주민이 키우는 반려견들 독살 위험이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현재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Facebook '동물학대방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