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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면 승리한다"…펄펄 끓는 냄비 필사적으로 붙잡은 인내력 甲 가재

쉽게 죽기 싫었던 가재가 필사적으로 냄비 끝자락을 붙잡고 국물로 빠지지 않기 위해 버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한낱 무척추동물이라고 해도 본능적으로 죽음을 두려워한다.


특히 갑각류와 두족류의 경우 연구를 통해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손질할 때 인도적인 방법이 요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가재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인해 산채로 끓는 냄비 속으로 들어갈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뜨거운 냄비에 빠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재의 사진이 공유됐다.


giphy


제보자들이 공유한 사진 속 가재는 두 집게로 냄비 가장자리를 붙잡고 탕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버티고 있다.


음식이 펄펄 끓고 있는 냄비 안에는 여러 종류의 건더기들이 이미 붉게 익어가는 중이다.


영상과 사진을 전한 남성은 "아무래도 미처 손질하지 않은 한 마리가 산 채로 냄비 안에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마침내 가재는 그 자리에 있던 남성에 의해 안전하게 꺼내졌고, 이후 식탁 위에 있다가 눈 깜짝할 사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Facebook '加藤軍台灣粉絲團 2.0'


산채로 잡힌 가재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고통스런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장면은 과거에도 공유된 바 있다.


지난해 6월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핫팟 레스토랑(hotpot restaurant)에서 샤부샤부 속에 산채로 들어간 가재를 구출한 손님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뜨거운 냄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탈출을 시도한 가재는 이미 익어버려 통제불능이 된 자신의 왼쪽 집개다리를 끊어내고 냄비 밖으로 굴러 떨어졌다.


giphy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가재 모두 너무나 고통스럽고 무서웠을 것 같다", "같은 인간으로 대신 사과한다" 등 안쓰러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고통을 느낄 수 있는 가재를 산채로 조리하거나 손질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해외여행을 나가 낚시로 가재를 잡아 먹게 될 일이 있다면 철저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