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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한 다리 아래 버려진 상자에서 유기견 '22마리'가 발견됐다

강아지 수십 마리가 숨구멍 하나 없는 상자에 담겨 버려져 있어 충격과 분노를 일으킨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강아지 수십 마리가 조그마한 상자에 담겨 버려져 있어 충격과 분노를 일으킨다.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주촌면 다리 아래에서 테이프에 칭칭 감긴 상자 6개와 낡은 케이지 1개가 발견됐다. 작은 상자와 케이지 안에는 각각 3~4마리의 강아지가 들어있었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구조된 강아지는 총 22마리다. 몰티즈 17마리, 푸들 5마리로 확인됐다.


구조된 강아지들은 모두 7~10세 정도로 추정되는 노령견이었으며, 구조 당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강아지를 최초 발견한 A씨가 인사이트에 제공한 사진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숨구멍 하나 없이 테이프가 붙어 있는 상자부터 조그마한 구멍으로 얼굴을 내밀며 살려고 애쓰는 강아지 모습까지.


사진만 봐도 강아지들이 오랜 시간 상자 안에서 고생한 것을 짐작게 한다.


A씨는 "강아지들은 빼빼 마른 상태였다"며 "사람이 키운 것처럼 미용이 다 되어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


김해시는 유기동물보호센터를 통해 개를 구조하고 유기한 사람을 찾고자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동물보호법에 따라 구조된 개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지난 19일 공고했다.


공고 기한은 내달 4일까지로 이날 이후 10일이 지나도 소유자를 찾지 못할 경우 유실물법에 따라 지자체가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A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