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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증후군 소녀와 10년전 데이트 약속 지킨 소년

어릴적 친구이자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 메리의 졸업파티 파트너가 되어준 벤의 아름다운 우정이 감동을 주고 있다.

Via Pennlive

 

뛰어난 럭비 실력으로 학교에서 인기만점인 벤(Ben,17)은 10년 전 약속처럼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고 자신의 친구 메리(Mary,17) 앞에 나타났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데일리뉴스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소녀 메리의 졸업파티 파트너가 되어준 벤의 아름다운 우정을 소개했다.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던 메리와 벤은 초등학교 4학년 당시 "10년 뒤 있을 고등학교 졸업파티에 함께 가자"는 약속을 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5월 8일 메리의 고등학교 졸업파티가 다가왔다.

 

하지만 다운증후군이란 이유로 메리는 그 누구에게도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받지 못했고, 어린 시절의 약속은 까맣게 잊은 채 방안에 틀어박혀 눈물만 흘렸다.

 

그러나 졸업파티 당일, 집 밖에서 "메리 졸업파티 가자"는 친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Via Pennlive

 

메리는 한걸음에 현관으로 달려나갔고, 문 앞에는 멋진 턱시도를 차려입은 벤이 서있었다.

 

벤이 10년 전 약속을 잊지 않았다는 기쁨에 메리는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고, 둘은 손을 맞잡고 졸업파티장으로 향했다.

 

둘은 단연 졸업파티 최고의 스타로 등극했고, 메리의 아빠 톰(Tom)은 "딸을 위해 파티에 함께 가준 벤에게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메리가 다운증후군이라는 문제가 될게 없다"며 "그리고 나는 메리를 위해서 졸업파티를 간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녀와 함께 졸업파티에 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벤과 메리의 아름다운 우정은 현재 여러 외신을 통해 퍼지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Via Pennlive